기아차 부적격자 채용 525명 _애쉬 포커_krvip

기아차 부적격자 채용 525명 _포키 읽고 쓰는 능력_krvip

⊙앵커: 오늘 첫 소식은 KBS가 단독으로 확인한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속보입니다. 광주공장의 부적격자 채용이 작년뿐 아니라 재작년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자동차 감사팀이 지난 2년간 광주공장 생산계약직 채용에 관해 밝혀낸 부적격자 채용 실태입니다. 지난해 1079명 채용에 436명, 2003년에는 채용 147명에 60%가 넘는 89명이 자격 미달이었습니다. ⊙기아자동차 직원: 분명히 부적격자여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높은 점수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그 점수를 고쳤어요. ⊙기자: 학교 성적이나 출석불량으로 서류심사를 통과할 수 없는데도 지난해 386명, 2003년에는 73명이 합격처리됐습니다. 채용공고상에 나이와 학력이 미달돼 아예 입사 자격이 안 되는 사람도 66명이나 됐지만 대부분 추천인의 추천을 통해 합격됐습니다. ⊙기아자동차 직원: 조금 백 있고 인맥이 형성돼 있는 인원들만 우수한 인재로 둔갑을 해 가지고... ⊙기자: 광주공장측이 지난해 말 정몽구 회장에게 제출한 부적격자 처리방안 보고서입니다. 광주공장측은 이들을 선별하기보다는 근무기간 중 결격자만 제외시키거나 정규직 전환이 좋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노조측과 노사평화선언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사측은 지난해 여름부터 검경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면접대장과 추천인의 명단 등 관련 컴퓨터 자료를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자동차 직원: 우리들도 어떤 파일이 나올지 모르니까 일단 지우자... 컴퓨터를 아예 포맷을 시켰어요. ⊙기자: 원칙보다는 강성노조와의 원만한 관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그릇된 노사관계의 실태를 드러낸 셈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