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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엄마, 경단녀... 이런 여성의 관점에서 얘기를 풀어가는 한국 영화들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한 여성상을 드러내고 있는 우리 영화계의 새바람, 홍석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뭐 애 하나 생긴다고 크게 달라지겠어?) 과연 그럴까?"]

잘 나가던 직장 여성에서 원치 않게 이른바 경력 단절 여성이 되고, 육아에 시달리면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30대 여성, 영화 '82년생 김지영'입니다.

한 달여 만에 영화를 본 관객만 360여만 명.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 이웃이나 자신의 모습에 같이 울고 웃게 만드는 '여성 서사'의 힘 때문입니다.

[김현경/관람객 : "여성을 주제로 한 게 예전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잖아요? 나를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는계기가 된 것 같아요."]

실종된 아이를 찾아 헤매는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 남몰래 감춰뒀던 첫사랑의 추억을 되짚어가는 김희애 주연의 '윤희에게'도, 오랜만에 복귀한 대표 여성 배우들까지 내세워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 서사를 대표하는 '공감'과 '이해' 덕입니다.

[이영애/영화배우 : "아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모성애는 아주 현실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표현이 아닌가..."]

이같은 여성 서사에 대한 높은 호응 덕에,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여성을 주연으로 한 한국 영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의 여성 서사가 멜로 등 일부 장르에 국한된다는 한계는 여전합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 :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서사 안에서도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차지할 때 대중적인 여성 서사가 마련되지 않을까..."]

이와 함께 국내 영화계가 여성 제작자를 적극적으로 배출해서 보다 다양한 여성 서사가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