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대응 처참한 실패”…아이들, 1시간 14분 8초 기다려_포커 스타 티켓 어떻게 구해_krvip

“텍사스 총격대응 처참한 실패”…아이들, 1시간 14분 8초 기다려_클라우드 베타노_krvip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당시 경찰의 대응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텍사스주 당국이 공식 인정했습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 스티븐 매크로 국장은 현지시각 21일 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매크로 국장은 "경찰 대응이 처참하게 실패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당시 대응은 우리가 '컬럼바인 대학살' 이후 지난 20여 년간 배운 것과는 정반대였다"고 밝혔습니다.

매크로 국장은 현장 지휘관인 아리돈도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이 범인을 즉각 제압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은 채 무전기와 무기 지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출동만을 기다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아리돈도 서장이 당시 잠기지도 않은 교실 문을 열겠다면서 필요 없는 열쇠를 확보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도 질타했습니다.

그는 "(경찰의 대응 실패로) 아이들과 교사는 교실에서 1시간 14분 8초 동안 구조를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1999년 4월에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학교 총격범을 현장에서 즉각 제압해야 한다는 표준 대응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매크로 국장은 "아리돈도 서장이 끔찍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경찰은 무기와 방탄복을 입었지만, 아이들은 아무것도 없었다. 경찰은 훈련을 받았지만, 범인은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가 학교 건물에 들어선 지 3분 만에 범인을 제압할 충분한 숫자의 무장 경찰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아리돈도 서장은 경찰의 교실 진입을 막았고 아이들보다 경찰 생명을 우선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