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마음만은 봄…입춘 행사 풍성_슬롯 아비앙카 레시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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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새 많은 눈이 내렸지만 오늘은 절기상 입춘입니다. 2월의 첫 휴일인 어제, 곳곳에서 입춘첩 쓰기 등 전통 행사가 펼쳐져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봄의 전령사 동백꽃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영상 10도가 넘는 식물원 안에서는 꽃망울이 일찍 터졌습니다. 때 이른 봄꽃 소식에 시민들의 마음도 어느새 봄에 가까워졌습니다. <인터뷰> 이민숙 : "꽃들이 피어 있으니까 '아 봄이구나' 본능적으로 느껴져요." 먹물을 머금은 붓으로 정성들여 한 획 한 획 써내려 갑니다. 입춘대길, 올 한해 가정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입춘첩입니다. 시민들도 직접 입춘첩을 쓰며 소망을 빌어 봅니다. <인터뷰> 박영진 : "봄을 맞아서 좋은 체험을 하고 보니까 올해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해녀들과 어우러져 한바탕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참여한 사람도 보는 사람도 얼굴에 흥이 가득합니다. 입춘을 맞아 제주 여인들의 일상을 그린 전통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박세진 :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좋은 자리가 있어서 참 재밌습니다. 우리 딸들도 재밌게 보고 있어서 좋습니다." 밤새 내린 폭설로 아직 봄이 먼 듯 하지만 이미 마음만은 봄에 한걸음 더 다가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