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검찰개혁 공약 ‘맞대결’_카지노 룰렛 휠 사진_krvip
<앵커 멘트>
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휴일인 오늘,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검찰개혁 공약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강원에서 유세를 이어갔고, 문재인 후보는 인천 경기에서 유세에 나섭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를 찾은 박근혜 후보는 검찰 개혁안 발표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박 후보는 먼저 정치적 중립 논란을 빚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인사는 검찰총장으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리로 옷을 벗은 검사는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금지하고, 50여 명에 이르는 검사장급 이상 직급도 순차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릉유세에선 이명박 정부도 노무현 정부와 마찬가지로 서민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다며, 반드시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속초와 인제 등을 찾아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공약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검찰총장직을 외부에 개방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문 후보는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는 한편, 검사장급 이상 고위 인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검사의 청와대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 파견을 금지하고 비리 검사의 개업 금지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박근혜 후보에게 검찰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후에는 인천과 경기 부천 등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대선 후보 등록을 포기한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함께 범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