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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고 이예람 중사 기억하실 텐데요,

이 중사의 1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시민단체가 아직 장례식도 열지 못한 이 중사를 위해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건 이후 1년, 군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 이예람 중사가 안치된 국군수도병원, 1년이 지나도록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딸이 가슴 속에 사무칩니다.

[고 이 중사 어머니 : "우리 아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애써주셨으면 정말 그게 바람입니다."]

답답한 수사가 이어지던 시간, 매일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다고 회고합니다.

[고 이 중사 아버지 : "스스로 자책감에 빠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 또 정신차려서 일어나야 되는..."]

지난 1년 동안 군 내에도 변화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국방부는 성폭력 대응 전담 조직을 만들었고, 훈령을 개정해 성희롱 고충심의위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또 '2차 피해'의 개념을 명문화했고 성고충전문상담관을 지금보다 3배 정도 많은 15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담 조직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국 단위에서 과 단위로 축소됐습니다.

[김형남/군인권센터 사무국장 : "현재 과 정도의 대응기구를 실효적으로 어떻게 좀 더 키워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국방부가 전향적으로 고민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가해자들에 대한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아버지는 매일 답이 없는 딸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다짐합니다.

[고 이 중사 아버지 : "어떤 조직이 은폐,무마에 관여했는지를 철저히 수사하고 기소를 하는지를 끝까지 지켜보려고 한다..."]

["아빠의 꿈속에서도 나와서 모든것을 궁금한 것을 말해주기 바란다. 아빠가 해결해 줄꾸마 기대하거라 이쁜 내 딸 예람아 사랑한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