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발물 소포’ 용의자 체포…“전과 있는 공화당원”_은행 베팅에서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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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트럼프 인사들을 겨냥한 동시다발적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미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됐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사관들이 폭발물 소포 사건 용의자의 하얀색 밴을 큰 파란색 비닐로 가리더니, 수사기관으로 이송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비닐이 벗겨져 옆면 유리창의 트럼프 포스터와 CNN을 비난하는 문구가 드러납니다.

플로리다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쉰여섯살의 시저 세이악.

절도, 마약, 폭발물 사용 위협 등의 전과가 있는 용의자는 등록된 공화당원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소포에서 채취한 지문과 DNA 분석을 통해 민주당 기부자 소로스에 첫 소포가 배달된 지 나흘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폭발물 소포는 모두 13개. 용의자는 다섯가지 혐의에 최대 48년 수감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미 사법당국은 밝혔습니다.

[크리스 레이/美 FBI 국장 : "우리는 여전히 폭발 장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가짜 폭발물 장치가 아닙니다."]

수사당국이 아직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세션스 법무장관은 용의자가 당파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트럼프 비판자에 대한 적대감으로 범행 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용의자가 열성 트럼프 지지자로 확인될 경우, 난처해지는 쪽은 트럼프 대통령.

폭력은 용납 못한다, 통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인들은 통합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와 사랑, 조화 속에 통합돼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 줘야 합니다."]

중간 선거를 코 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선후보도 유세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