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입시부정사건 ; 이사장 구속_놀아서 돈 많이 벌어_krvip

건국대학교 입시부정사건 ; 이사장 구속_누가 침대에서 돈을 버는가_krvip

신은경 앵커 :

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건국대 총장단가 재단측이 예비합격자 대신에 다른 수험생들을 부정 입학시키기로 사전에 모의했음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유승윤 재단이사장 등 재단관련자도 구속하기로 함에 따라서 구속 대상자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권영찬 당시 총장등을 추궁한 결과 총장단이 기부금 모집을 위해서 돈을 낼 수 있는 학생들을 입학시키기로 재단측과 사전에 협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을 이에 따라 당시 사전 협의과정에서 참여한 유승윤 재단이사장과 김상봉 재단이사를 오늘 새벽 소환해 기부금 모집경위를 추궁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부정입학은 총장단과 재단측의 방침을 전달받은 교무처장이 주도했고 전산실에서 대상자를 고르는 실무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으로 선별된 대상자 학부모들을 김형곤 재단 재무차장이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40명으로부터 13억 여원을 거둬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승윤 이사장이 부정입학한 사실을 사후에 알고 묵인했다고 진술해 오고 있으나 사학재단의 성격상 이사장의 사전승인 없이는 기부금 모집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유승윤 이사장과 김삼봉 이사에 대해서 이미 부정입학에 직접 개입했다고 시인한 권영찬 전총장등 4명과 함께 내일 업무 방해 행위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기부금을 냈을 경우 개인이 아닌 학교에 돈을 냈다면 배임증제가 되지 않는다는 100억원 판례가 있어서 돈을 낸 학무부모들은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