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내시경 조사 _오프라인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포커_krvip
<앵커 멘트>
지난해 대지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격납용기 내부를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발전소 지하에서는 방서선에 오염된 물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시경 카메라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격납용기 내부로 들어갑니다.
위쪽에서는 계속 물방울이 떨어지고 바닥에서는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지난해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줄곧 고열과 수증기에 노출된 원자로 내부는 온통 오렌지 색 녹으로 뒤덮였습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원자로 건물 안에 냉각수가 4.5m 높이로 차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조사로 냉각수 수위가 4미터에 못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원자로를 뚫고 격납용기 바닥에 떨어진 핵연료가 물에 잠기지 않고 노출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부근의 지하 웅덩이에서 500t 가량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세슘 함량은 1㎤당 만6천200 베크렐에 달했습니다.
또 3호기의 지하 웅덩이에서도 1㎤당 세슘 860베크렐 수준의 방사성 오염수 600톤이 발견됐습니다.
도쿄전력은 2호기와 3호기 부근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미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