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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봄을 맞게 됐죠.

답답함은 벗었지만 다른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는 감기와 독감이 기승을 부렸는데, 이번에는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가 번지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청소년과의원 대기실이 어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고열과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이 4살 어린이, 입 안 곳곳에 노랗게 물집이 잡혔습니다.

손과 발, 입 속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입니다.

[주영빈/수족구 환아 보호자 : "(애가) 밤에 열이 나서,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그래서 둘째도 혹시나 걱정했는데, 어젯밤에 미열이 나서요. 설사도 좀 하는 거 같아서..."]

일반적으로 수족구는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일찍 확산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지난달 중순, 수족구 환자는 외래환자 천 명당 2.7명꼴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3명이었는데, 9배로 뛰었고 2년 전보다는 13배 넘게 많아졌습니다.

수족구는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 등으로 전파됩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마스크를 벗으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재요/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 "코로나 시즌에는 마스크 끼고 거리 두기 하니까 (환자가) 없었다가 이제 해제가 되면서 급격히 4월부터 늘어나서 지금 하루에 거의 20명까지 오고 있습니다."]

수족구가 일찍 그리고 빠르게 확산하자 어린이집과 체육시설 등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순후/어린이 체육시설 대표 : "수족구, 이런 것들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방역 및 교구들을 철저히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요.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대별로 아이들을 나눠서 수업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열이나 입 속 물집 등 증상이 있으면 외부활동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