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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미국의 이런 움직임으로 우리 경제에는 어떤 파장이 미칠지 ​경제부 조정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 기자! 미국 물가가 급등했는데 오늘(13일) 우리 금융 시장은 비교적 선방했네요.

[기자]

네, 증시와 환율 모두 안정적인 흐름이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12일)보다 2% 가까이 올랐고, 코스닥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계속 오르던 원/달러 환율도 8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정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평가가 국내 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미국의 긴축이 빨라질 거라는 예상은 변하지 않았잖아요?

[기자]

네, 그래서 오늘 시장 반응이 일시적인 건지, 아니면 방향이 바뀐 건지 살펴봐야 할텐데요.

미국 연준이 지난해 말 물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금리 인상 신호를 강하게 보낸 이후 우리 금융시장은 좋지 않았습니다.

주가는 내리고, 채권 금리와 환율은 오르는 모양새였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우리 주식시장에서 10조 6천억 원가량을 빼갔습니다.

오늘도 순매도를 했고요.

미국 긴축이 빨라지면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가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당분간 증권이나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이런 금융 시장 불안이 실물 경제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기자]

네, 당장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환율이 오른다면 에너지 등 수입 물품의 가격은 더 오르겠죠.

시장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훨씬 많이 올랐고요.

이렇게 되면 기업도 부담이고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예전처럼 가져가기도 어려울 겁니다.

미국의 가파른 긴축으로 수요가 줄면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겁니다.

[앵커]

내일(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시장의 예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외 요인에 더해, 국내에 풀린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금리를 올려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래야 외국인 투자자를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 둘 수 있고요.

다만, 내일 금통위가 총재 없이 열린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그게 부담이 된다면 이달엔 쉬고 다음 달에 올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번에 올리지 않을 경우, 미국 연준이 다음 달 초에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기 시작한다면 한은이 더 급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겠죠.

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00명을 설문조사해 봤더니, 인상과 동결 전망이 50대 50으로 똑같았습니다.

[앵커]

내일 지켜봐야 겠군요.

조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