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방금 보도해 드린 것처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의혹뿐만 아니라 개인비리 의혹까지도 오늘 제기됨에 따라서 검찰이 그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강석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검찰이 이양호 전 국방장관에 대한 수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 전 장관의 개인비리 의혹까지도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먼저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합참의장 재직시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무사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진상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양호 전 장관이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경전투 헬기사업 선정업체로 부터 3억원을 건네받았다는 폭로내용에 대해서도 조만간 업체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비리의혹의 주변 관련자부터 먼저 소환 조사한 뒤에 비리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양호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양호 전 장관은 오늘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기밀유출 의혹과 관련해 서면자료를 기무사에 제출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권병우씨가 꾸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또 권병우씨가 자신의 공군 참모총장 임명을 청탁하면서 노소영씨에게 목걸이와 반지 등을 줬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양호 전 장관은 이어 대우중공업으로 부터 경전투 헬기 사업을 따주겠다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관련해서도 권병우씨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