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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 도심에서 쓰레기를 주워 팔아 생활하던 부랑자들이 요즘엔 환경미화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몇년 전까지만 해도 거리의 부랑자였던 마리아 씨는 이젠 어엿한 환경미화원입니다. 슬럼가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주워 팔아 연명하던 그녀를 시당국이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리아(환경미화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른바 '카르토네로스'로 불리는 쓰레기 수집가들이 급증한 때는 지난 2001년. 금융위기로 부랑자들이 늘면서 이들은 그룹으로 몰려다니며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이들의 일을 보다 안정적으로 바꾼 것은 시당국의 이른바 '제로 쓰레기법'. 이들에게 옷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각 가정의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도록 제도권에 끌어들인 것입니다. <인터뷰> 파비안(환경국장) 생존을 위해 쓰레기를 주워왔던 사람들. 시당국의 지원으로 수입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경멸의 시선에서 벗어난 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