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BIS 비율 산정 외압 확인 _에이스 슬롯은 믿을 만해요_krvip

<앵커 멘트>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과 관련해 외환은행을 의도적으로 부실금융기관으로 만들었다는 증언과 증거들이 속속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시 외환은행을 잠재적 부실은행으로 규정하는데 사용됐던 외환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낮게 보고하도록 당시 금융감독원 국장이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BIS 자기자본 비율 연말 전망치를 6.16%로 낮게 보고하도록 당시 금융감독원 은행검사 1국장이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장의 지시를 받고 보고서를 만들었던 금융감독원 수석 검사역이 이같은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당시 금감원은 외환은행 BIS 비율 전망치를 9.14%로 산정하고 있었으면서도 이 자료는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신 외환은행에서 팩스로 보내준 자료를 인용했는데 4가지 전망치 가운데서도 최악의 비율을 골라 뽑았습니다. 감사원은 이 지시를 내렸던 당시 은행검사1국장 백 모씨를 소환해 재경부 등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도 BIS 비율 6.16%는 좀 과장된 것 같다며 비율 산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감사원은 전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부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주형환 당시 청와대 행정관 등 해외 체류자들을 불러 BIS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추도록 짰는지 등 대책회의 내용과 회의 성격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감사원의 BIS 비율 재산정 작업은 이번주 끝납니다. 외환은행을 잠재적 부실은행으로 규정하도록 만든 BIS 비율 6.16%가 조작됐는지 여부가 곧 가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