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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택시 단체의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로 일부 택시의 운행중단이 예고됐는데요.

출근길에서 시민들의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7시 서울역입니다.

택시 단체들이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집회에 앞서 새벽 4시부터 운행중단을 예고했지만,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을 섰습니다.

법인택시 뿐 아니라 개인택시도 승객을 기다립니다.

한 시간 뒤 공덕역.

건널목 앞에서 멈춘 택시들입니다.

카풀 앱 불법 자가용 영업을 즉각 처벌하라는 문구를 달았지만, 운행중단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 중입니다.

택시 운행 대란이 예상됐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은 이유입니다.

[방세원/서울시 구산동 : "택시는 여전히 잘 다니고 있네요. 그래서 불편한 건 못 느끼겠어요."]

[정명옥/서울시 삼청동 : "빈 차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미리 예고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의 택시 운행현황을 파악한 결과 아침 9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거의 정상운행하고 있고, 경기·인천에서는 5~60%가 운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사업주가 사납금 등 의무를 면제하지 않는 상황에서 운행중단이나 집회 참여가 쉽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권기범/개인택시 사업자 : "개인택시들은 사업자들은 시간이 되면 자기의 허락하에 갈 수 있는데 법인택시 사업자들은 사업자가 내몰지 않는 이상은 자기가 자발적으로 갈 수가 없죠."]

택시 단체 집회의 이유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한다는 겁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종사자 3만 명이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낮 시간대 수도권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택시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자치단체들은 집회 규모와 영향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의 배차간격 조절, 증편 등 운송대책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