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이석수 수사팀’ 4개월만에 해산_온라인 카지노 소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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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관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1차 수사를 마무리 하고 해산한다.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수사팀이 구성된 지 4개월 만이다.

윤갑근 검찰 특별수사팀장은 오늘(2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특수팀에서 수사하던 우병우 전 수석과 이석수 전 감찰관 관련 수사는 향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계속 수사를 한다"며 "외부에서 파견된 수사 인력은 내일자로 소속 청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향후 사건 진행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계류 중인 여러 건의 고발 사건 수사와 특검의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이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건 이첩 배경에 대해서는 "사건의 일부는 어느 정도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일부는 당사자들의 수사 비협조로 수사 진행이 거의 안 됐다"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된 사건도 최근 상황에 따라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정들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특검 수사가 이어지고 있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수팀의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게 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넥슨의 우 전 수석 처가 강남 땅 특혜 매입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조사가 마무리돼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변수는 없다"고 말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이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내비쳤다.

수사 결과 발표 없이 해산하는 것은 초라한 성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 팀장은 "그런 평가를 받아도 감수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추가 고발이 계속 이뤄지고 특검이 출범한 상황이어서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팀의 수사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며 "시기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의혹이나 의문이 남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지만, 외부적 상황으로 인해 당초 예상했던 것, 기대했던 것과 달랐던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의혹 해소할 정도의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민망하다"고 말했다.

앞서 특수팀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회삿돈 유용 의혹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구성됐다. 이 전 감찰관이 비슷한 시기 감찰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돼 이 전 감찰관의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 수사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10월 28일이에는 이 전 감찰관이, 지난달 6일에는 우 전 수석이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다. 우 전 수석의 부인도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참고인 소환에 불응해 서면조사가 이뤄졌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검찰 특수팀으로부터 우 전 수석 수사와 관련된 각종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윤 팀장은 "특검의 수사 자료 요청은 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특검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