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결제원·금투협 ‘가외 수입’ 듬뿍 _비밀 카지노의 유명한 도박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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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가 본업 외의 곳에서 짭짤한 수입을 올리게 됐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고조로 치닫던 작년 11월에 설정된 증시안정펀드(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로, 전날 기준 거래소가 944억원, 결제원이 790억원, 금투협이 200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개로 나뉘어 운용되는 증시안정펀드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37.78%에 달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작년 11월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되자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의 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3개 증권유관기관이 공동펀드 조성을 계획한 뒤 처음 투입된 1차의 경우 수익률이 60%를 웃돈다. 작년 12월과 올해 1~2월에 설정된 2~4차분의 수익률은 30%대며, 가장 늦은 올해 3월에 설정된 5차분도 수익률이 24~27% 수준이다. 거래소와 결제원, 금투협은 5차에 걸쳐 각각 2천500억원, 2천100억원, 550억원 등 총 5천150억원을 증시안정펀드에 투입했다. 거래소 평가이익의 경우 올 한해 거래소가 벌어들일 주요 영업수익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거래소는 연초 경영계획을 통해 거래수수료와 상장수수료 등으로 올해 2천590억원을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와 예탁원, 금투협은 오는 13일에 열릴 운용위원회에서 펀드이익금 배분 뒤 지급받은 이익금을 미소금융 출연에 쓸 계획이다. 금투협은 이 외에도 녹색신성장동력펀드에 12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가가 바닥일 때 들어간 1,2호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아 이익금 규모도 늘어났다"며 "펀드가 목표했던 시장의 우려 분위기 해소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