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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일부를 인양했습니다.

군 당국은 발사체 발사 준비과정이 과거보다 빨리 진행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원통형 모양의 물체가 떠 있습니다.

어제 오전 8시 5분쯤 우리 군이 서해상에서 북한의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반만입니다.

발사체가 발견된 곳은 우리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2백여 km 떨어진 공해입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위치에 대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이라며 한국과 중국 사이 중간 지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잔해물 수색·인양 작업을 벌이는 한편,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 준비가 2016년 '광명성호' 발사 때보다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예고한 군 정찰위성 2차 발사에 대해선, 단시간 내에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습니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도 실패를 인정하고 8개월 뒤인 2012년 12월에 발사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사 실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단과 2단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군 당국이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해선, 군 관계자는 "탄두가 달리지 않아 미사일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며 "동창리에서 쐈기 때문에 우주발사체일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여동용/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