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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바다 밑을 통과하는 침매터널이 있는 다리입니다. 다음달이면 개통 2년을 맞는 데 다리 곳곳이 무너져내리고 있고 안전시설 보강도 제대로 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가대로 접속도로를 받치는 지반 한가운데가 불룩 솟았습니다. 지반을 둘러싼 벽돌이 심하게 들떠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떨어집니다. 다리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지반이 침하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해연(경남도의원) : "문제가 있는 곳은 재시공 조치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접속도로의 한 경사면. 산사태를 막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로 어른 주먹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의 틈이 벌어졌습니다. 구조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멘트만 발라놓은데다 이마저도 부실해 구조물이 떨어져 나갈 우려마저 제기됩니다. 접속도로 곳곳은 차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침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병철(건축설계사) : "자갈 포설이나 충분한 다짐을 하지 않고 시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시공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원까지 나서 안전시설 보강을 권고한 다리와 침매터널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감사원이 지적한 것은 다리의 중앙분리대 폭과 침매터널의 갓길 폭이 안전 기준에 못 미친다는 것. 그러나 1년이 지나서도 바뀐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화재진압시설도 소화전이 전부. 터널에 70여m 간격으로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우회로마저 없습니다. <인터뷰> 김재식(도로교통공단 경남울산지부 안전조사부 부장) : "대피 공간이 없으면 자욱한 매연이나 연기에 의해서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차량 통행량 2만여 대, 거가대로 부실 공사가 도마 위에 오르자 거가대로 사업소는 뒤늦게 보강 공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