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고아, 아프간의 운명 _전문 신디케이터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앞으로 미국의 보복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은 지난날 강대국들의 공격을 감수해 온 불행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김학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은 지금 21세기 첫 전쟁의 희생자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미 지난 98년 미국으로부터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도 미국은 대사관 폭파에 오사마 빈 라덴이 개입됐다는 추측 하나만으로 빈 라덴의 은신처인 아프가니스탄에 무차별 공습을 가했습니다. 지난 79년에는 구소련의 침공을 받아 9년 동안 탄압과 통제를 받는 뼈아픈 상처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냉전시대에도, 그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은 강대국들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여기에다 미국이 이번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경우 중동 국가들이 아프가니스탄의 편을 들어줄지도 아직 미지수입니다. 문화, 역사적 배경이 달라 정통 아랍권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등으로 아프가니스탄은 자칫하면 국제 사회의 고아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열악한 아프가니스탄이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게 진행될 미국의 공격을 어떻게 견뎌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