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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기관보다 예산을 아껴 쓰고 제대로 써야 할 국세청이 예산을 제멋대로 써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가지도 않은 출장을 간 것처럼 해서 경비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세청은 직원 복지증진을 위한 해외배낭여행 계획에 따라 400여 명을 해외에 내보냈습니다. 지원된 경비는 3억 5000여 만원. 그런데 이 가운데 2억 4000여 만원은 국내여비예산을 승인 없이 전용해서 쓴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출장경비나 각종 조사비로 써야 할 국내여비예산을 직원 복지를 위해 끌어다 쓴 것입니다. 국세청은 또 조사요원들의 국내출장에서도 실제 출장 여부와 상관 없이 매달 13회씩 출장을 간 것으로 꾸며 모두 13억원을 지급해 오다 감사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았습니다. 조사요원 130여 명에 대한 시외출장 여비와 시간외 근무수당도 함께 지급해 8억여 원이 이중 지출된 사실도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번에도 외부 업체와 구매 계약을 하면서 해당업체 부담으로 직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적발돼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