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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농협출장소 금고를 털어 달아났던 용의자 가운데 1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는 지난 95년부터 모두 8차례나 강, 절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안에 있는 농협출장소의 금고가 털린 것은 지난달 2일 새벽이었습니다. 당시 범인들은 보안시스템이 연결된 전화국 단자함에 불을 지르고 현금 6800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두 명 가운데 용의자 48살 최 모씨가 한 달여 만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최 씨는 공기총과 산소용접기 그리고 대형절단기 등을 훔친 차량에 싣고 다니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훔친 차량에 훔친 번호판을 번갈아 붙여가며 도주를 해 왔습니다. 최 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면입니다. 시력이 나쁜 최 씨는 가면에 안경을 붙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최 씨는 또 범행 장소의 선택에서도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금고털이 피의자: 검찰청이라 (오히려) 경비회사에서 안 올 것 같았습니다. ⊙기자: 최 씨는 지난 95년 7월 한국담배인삼공사 북인천 지점에 들어가 현금과 가스총 등 30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95년부터 8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최근 발생한 다른 금융기관 강절도 등에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