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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기습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의정부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빗물펌프장이 제때 작동되지 않아 주민들이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시간 내린 비에 한 동네 전체에 물이 찼습니다. 108밀리미터. 적지 않은 비였지만, 침수 피해의 원인은 다른데 있었습니다. 침수에 대비한 빗물펌프장이 제구실을 못 했습니다. <인터뷰>김성배(경기도 의정부시) : "나와있다는 거야 펌프장에 사람이. 그러면 그때 펐으면 안 넘었어요 이거. 이게 늦어서 그래. 그 사람들이 늦게 와가지고." 밤사이 40여 가구가 물에 잠겼고 주민 수십 여명이 대피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 특보발령시간 이전에 빗물펌프장에서 대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어제는 특보가 발령되고 나서야 빗물펌프장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의 늑장 예보에 물이 차 들어온 뒤에야 시청 직원들이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재래시장도 비 피해에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주민 : "말도 못해 여기 막 물이 차 가지고 뭐 가재 도구 내놓을 새도 없이 그냥 차는 바람에..." 빗물을 빼내야하는 빗물받이가 막혀 있던 것이 한 원인입니다. 보기 싫고 냄새가 난다고 막았지만,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저수지 둑이 무너지면서 주택과 농경지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불어난 물의 수압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잠깐 동안의 기습호우에 부실한 대비 능력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