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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이 군용견 10마리를 위해 약2억3천만원을 들여 '호화 숙소'를 건축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시사 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에 따르면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으로 프리즈렌에 파견된 독일군 부대는 지난해 봄 기존 군용견 수용시설 부지가 군병원 건축지에 포함됨에 따라 새 시설을 지으려 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착공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부대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건축비로 30만유로(약 4억2천만원)를 책정했으나 의회 산하 예산 심사기구인 심계원이 10만유로 이내의 `평범한' 시설을 지으라고 제동을 걸어 계획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본국의 의무사령부와 동물복지 전문가들이 위생과 개의 건강문제등을 들어 반대했습니다. 지붕을 양철로 할 경우 비가 올 때 소음이 심해 개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며, 바닥을 나무 마루로 깔면 개미 등 해충이 들끓을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결국 16만2천유로(약 2억3천만원)를 들여 군용견 시설을 병사 숙소와 동일하게 강화 콘크리트와 서리 방지 강철을 이용해 짓고 바닥엔 가로 세로 30cm 크기의 타일을 까는 절충안을 만들었습니다. 독일 경제가 장기 침체돼 서민들의 삶이 어렵고, 주둔지인 코소보 주민들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데 군이 국고를 낭비한다는 비판에 맞서 동물도 쾌적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예정대로 월 착공이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