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미세먼지까지…올봄 이중고 예상_젤다 몫구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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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최근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올 봄의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겠고, 불청객 미세먼지도 심할 것이란 기상청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우내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 곳곳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지역의 지난해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경북지역의 일부 댐 저수율은 준공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가뭄이 올 봄에도 해소되기 어려울 거란 점입니다.

기상청은 올 봄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동준/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봄철의 강수량은 연 강수량의 15% 정도밖에 안되고, 강원 영동 지역의 강수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쉽게 해갈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뭄과 함께 불청객 미세먼지도 올봄에는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봄 황사는 예년과 비슷한 5일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그러나 오염 물질을 밀어낼 북서 기류가 예년에 비해 약해 스모그 현상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미세먼지 농도는 동북아 지역에서 얼마나 풍속이 빠르게 유지되느냐, 낮아지느냐에 따라 상당히 변화의 폭이 커지는데요. 풍속이 5% 감소하게 되면 미세먼지는 1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1년중 가장 높은 시기인 3월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일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