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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역 고가공원이 개장한 지 열흘 만에 외국인 남성이 난간을 넘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설계단계에서부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역 고가공원에서 30대 외국인 남성이 난간 너머로 몸을 던졌습니다.

<녹취> 공원 관리 요원(음성 변조) : "가드레일을 밟고 올라간 거죠. 20~30분 동안 대치를 했다고. 설득하는 그 순간에 갑자기 뛰어내려가지고."

8차선 도로 위를 지나는 교각의 난간 높이는 1.4m.

너무 낮지 않으냐는 지적에 서울시는 외국 사례까지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서울역 고가공원 조성팀 관계자(음성 변조) : "(중국) 장자제 유리다리, 거기도 그렇고 포르투갈이나 (뉴욕) 하이라인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1.2m를 하고 있고요. 안전적인 측면과 경관적인 측면을 둘 다 고려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난간에 쉽게 오르지 못하게 구조물과도 충분히 거리를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달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휴식을 위한 의자 구조물과 유리 벽 사이는 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구조물을 딛고 올라서면 난간 높이는 채 1m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변해연(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 "화단 있는 부분이 너무 가까워서 아이들이 여기 올라와서 만약에 잡고 흔들어서 하면 여차하면 여기로 올라갈 수가 있거든요."

투신사건 같은 안전사고를 방지할 인력도 부족합니다.

<녹취> 공원 관리 요원(음성 변조) : "(그러면 아침에 5명, 밤에도 5명?) 그렇죠. (인원이 전체 책임지는데 부족하지 않으세요?) 좀 부족하죠. 쉬는 시간도 없고."

지금까지 서울역 고가공원을 찾은 시민은 83만 5천 명.

서울시는 뒤늦게 안전요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