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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집단감염이 일어난 성남시 교회에서 예배 전에 특이한 행동을 한걸 방역당국이 찾아냈습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며 소금물을 분무기에 넣어 신도들 입안에 뿌린 건데요.

방역당국에선 이러한 행동이 집단감염의 한가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혜의 강' 교회 예배 전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입니다.

신도들은 입을 벌리고 있고, 교회 관계자가 분무기를 입안에 거의 넣다시피 해서 액체를 뿌립니다.

입뿐만 아니라 손바닥에도 분무기를 썼습니다.

분무기에 든 액체는 소금물.

코로나19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며 뿌린 겁니다.

그러나 소금물이 효과가 있다는 건 과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교회는 사실이 아닌 정보를 믿고 소금물을 신도 100여 명에게 뿌렸는데, 방역당국은 이러한 행동이 감염을 확산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희영/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예배 참석하신 분 중에 확진 환자가 있었고, 그분한테도 그 분무기가 쓰였고, 계속해서 그 분무기를 소독하거나 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한 분이 계속 뿌리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입을 벌리고, 뿌리고 이것을 계속했기 때문에 사실상 직접적인 접촉과 다름이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무기에서 나온 액체가 공기 중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 형태로 흩어지면서 교회에 있던 코로나19 확진자의 침방울과 섞여 공기 중에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이러한 분무기의 위험성 때문에 감염병이 확산하는 시기엔 병원에선 '의료용 분무기' 사용을 자제하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선 잘못된 정보의 확산, 이른바 '인포데믹'이 전염병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인포데믹이 코로나19 방역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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