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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의 표절 논문을 몰아내기 위한 '사이버 파수꾼'이 뜬다. 전 세계 2천46개 학술지 발행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크로스레프(CrossRef)는 최근 국제저널에 투고되는 논문의 표절 여부를 적발해내는 소프트웨어 '크로스체크(CrossCheck)'를 이달부터 시험 운영하고 있고 9일 밝혔다. 크로스체크 시험운영에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을 발행하는 BMJ출판그룹과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세계적인 학술지 출판업체인 엘세비어와 와일리-블랙웰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표절논문을 잡아내는 '사이버 파수꾼' 크로스체크는 연구자가 저널에 제출한 논문의 문구 하나하나를 방대한 논문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표절 의혹이 있는지 찾아내는 일종의 논문 대조 프로그램. 크로스체크는 심사대상 논문과 이미 출판된 논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표절이 의심되는 유사한 부분이 발견되면 스스로 '독창성 보고서'를 작성해 저널 편집자들에게 보내준다. 저널 편집자들은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 원고를 기존 논문과 비교해 크로스체크가 찾아낸 논문의 유사성이 우연인지 표절인지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크로스체크에도 약점은 있다. 논문 데이터베이스에 심사 대상 논문의 영역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 충실히 수록돼 있어야만 크로스체크를 통해 표절 여부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에 관련 논문 자료가 없으면 연구자가 기존 논문을 표절하기로 마음먹고 작성한 논문을 적발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즉 크로스체크의 성패는 논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크로스레프는 크로스체크의 시험운영 결과를 토대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발간 논문을 서로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논문 표절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학계의 고질병이다. 국내의 경우 2006년 8월 김병준 교육부총리, 지난해 2월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각각 표절 의혹으로 물러났으며 2004년에는 케임브리지대 방문연구원으로 재직중인 P박사가 1997~2001년 8건 이상의 러시아어 학술지 논문을 표절한 사실이 과학저널 '네이처'에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