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 일주일…공방·논쟁 속 ‘말·말·말’_카멜레온은 포커페이스를 노래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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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정감사, 이제 첫주일이 지났습니다. 국감 내용은 뭐 이렇다 할 게 없어 보입니다만 공방과 논쟁 속에 말의 성찬이 이어졌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자녀 특채 의혹에 휩싸인 전직 외교부 고위관리들에게서는 격앙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홍순영(전 외교통상부 장관) : "명예뿐만 아니고 제 생명을 걸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드립니다. 이렇게 저는 명예를 걸고 있습니다." <녹취> 홍장희(전 대사) : "제가 믿고 있는 하나님을 저거 해서 맹세할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전 열린 법원의 걷기 행사는 색깔논쟁의 소재가 됐습니다. 맞춰 입은 옷이 특정정당 상징색이라는게 빌미가 됐습니다. <녹취> 이진성(서울중앙지법원장) :" 색안경을 끼고 보면, 그 색깔에 따라서 보인다고 생각됩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의원/법사위) : "이건 제가 색안경 안 썼는데도 파란색깔인데요."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법사위) : "민주당이 좋아하는 녹색이든 노란색이든 이런 점퍼도 좀 번갈아가면서 입어 주시는 게…." 배추값 급등 속에 먹을거리 문제는 단골메뉴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김우남(민주당 의원/농식품위) : "정부 귀빈식당이란 데서도 배추김치가 없어서 참으로 쓸쓸한 오찬이었습니다." <녹취> 주승용(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 : "낙지도 화가 나서 잡히질 않아요, 요즘. 이 낙지의 명예를 누가 회복시켜 줄 겁니까?" 검사가 승용차를 뇌물로 받았다는 이른바 '그랜저 검사' 의혹 사건, 피감기관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정현(한나라당 의원/법사위) : "좀 아픕니까?" <녹취> 노환균(서울중앙지검장) : "네,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아픕니다." <녹취> 이정현 : "국민은 더 아프다는 것 아시죠?" <녹취> 노환균 : "예, 압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