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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은행업계 1위죠, 국민은행에서 연이어 터지고 있는 비리 부실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전방위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모두 3개의 특검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초유의 일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별검사의 첫 대상은 최근 불거진 국민주택채권 90억 횡령 사건입니다.

본점 직원들이 시효가 만료돼 국고 환수를 앞둔 채권을 위조해 내다 팔아 90억 원을 챙긴 겁니다.

대출 이자 55억 원을 부당하게 거둔 사실이 적발됐지만, 당국의 지시도 어기고 이중 10억 원만 돌려준 것도 검사 대상입니다.

여기에 이미 검사가 진행중인 도쿄지점의 수십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이례적으로 은행 한 곳이 3건의 특검을 동시에 받는 겁니다.

국민은행은 적극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도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녹취> 국민은행 관계자 :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철저한 조사와 점검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사건을 밝히고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금감원은 휴일 은행검사국 담당자들이 모두 출근해 특별검사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초부터 해당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비리는 물론 사건 수습 와중에도, 내부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내부 통제 부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도높은 특검을 예고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년 다른 시중 은행의 내부 통제 실태도 중점 점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