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해외 자금 조달 비상 _미친 포커 데크 이미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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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시장에서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8백억 원 어치, 채권을 발행하려던 기아자동차. 그러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해외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채권 발행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미주경제연구위원):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라도 이런 고금리 상태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서 안정화된 모습을 보겠다." 49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7천억 원에 이르는 해외기업 인수를 추진하던 두산그룹도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수 자금 가운데 30억 달러를 국내외에서 차입하려던 계획에 해외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라는 변수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고 해도 가산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엔화를 저금리로 들여온 이른바 엔 캐리 자금 가운데 기업에 대출된 돈이 빠져나가는 경우입니다. <인터뷰> 하준경(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기업들에 흘러갔던 엔 캐리 자금이 청산된다면 기업들도 기업의 자금운용 부분에서 상당한 조정을 겪지 않을까." 정부는 신용경색이 더욱 심화돼 기업들이 해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보유 외환을 방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