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부러져 _이번 일요일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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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부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의 가지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번개가 내리치면서 도로가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백 년 된 소나무의 가지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습니다.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된 속리산 정이품송입니다. 부러진 가지는 지름 30센티미터. 길이 7미터로 나무의 가장 아래에 있는 두개의 가지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박헌(목격자) : "치니까 넘어졌다..."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이동통신 중계기가 강풍에 넘어졌습니다. 또 인근 고등학교 체육관의 유리창 10여 장이 깨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릉시 사천면에서는 번개가 잇따라 내리치면서 시골 마을의 콘크리트 도로가 폭탄을 맞은 듯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곳곳에 지름 1미터, 깊이도 50센티미터가 넘는 커다란 구멍도 생기고, 전깃줄과 전화선까지 모두 끊어졌습니다. <인터뷰> 최종훈(마을주민) : "소리가 굉장히 컸어요. 그래서 우리도 깜짝 놀라서 나와 보니까 연기가 나고, 와 보니 많이 파여 나가고." 이 때문에 인근 2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 시간 넘게 중단됐으며, 전화는 밤사이에도 복구가 안 됐습니다. 한편 평창군 등 강원 산간지역에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으며, 곳에 따라 3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용대리를 잇는 미시령 옛 길의 차량 운행이 어제 오후 6시 반부터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