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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금리 인상이 도미노처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당장 외국 자본 유출이 우려되는 신흥국들은 줄줄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원자재 수출국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산유국들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화 강세를 낳고 유가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32달러선까지 떨어지며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우디 등 중동 4개국이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따라 올리기는 했지만 오일달러 유입이 줄어들면서 걸프지역의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녹취> 피터 카딜로(경제분석가) : "대부분의 석유투자자들이 유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흥국 가운데 금융시장이 취약한 국가들도 서둘러 금리인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이어 멕시코와 칠레 등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외국자본의 이탈과 부채부담 증가로 자금경색의 위험이 커진 상황입니다.

<녹취> 쿠이 하이타오(중국은행 국제담당) : "시장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자금 흐름과 환율 위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반면 EU와 일본 등 선진국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양적완화를 오히려 강화하는 미국과의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흥국들의 혼란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