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빅5’에서 탈락…현대차 12년 만에 전면 파업_베트페어 로켓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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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에 오늘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생산순위에서 경쟁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파업돌입 소식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6천 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3만 5천여 명의 근로자로 북적였던 공장에 정적만이 감돕니다.

전면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 섰습니다.

아산과 전주 공장도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노사가 기본급 5만 8천원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인터뷰> 정창열(현대자동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부결 이후에 두 차례 교섭을 통해서도 한 푼도 내놓은 게 없습니다."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홍보이사) : "공식적으로 잠정 합의까지 해 놓고 노조가 내부 문제로 또 다시 파업을 벌이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입니다."

오늘 전면파업을 한 노조는 내일은 8시간, 모레부터 사흘간은 매일 12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파업에 의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주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이탈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전면 파업은 12년 만이지만 부분파업은 올해만 벌써 19차례나 있었습니다.

차량 11만여 대, 2조 5천여억 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여파 등으로 지난 7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는 255만대에 머물러, 누적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습니다.

5위권에서 밀려난 것도 공교롭게 12년 만의 일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