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상품권’ 로비…정치권 개입? _포커 장갑은 촉촉해야 합니다_krvip

국회에 ‘상품권’ 로비…정치권 개입? _상파울루 시장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상품권 3백만원 어치를 건네려고 시도했던 사실이 kbs 취재결과 밝혀져 정치권 로비가 실제로 성행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 의원이 업체로부터 받은 유가증권을 되돌려보냈다는 내용 증명서입니다. 이 의원측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모 업체로부터 상품권 3백만원 어치를 전달 받았지만 모두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前 보좌관 : "못나간다고 했더니 그러면 거기다(식당에) 약소한 선물을 두고 가겠다, 서류 봉투를 열어봤더니 대략 한 백만원 가량의 상품권이었어요." 상품권 업체들이 의원들에게 후원금뿐만 아니라 상품권도 전달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지만 해당 업체는 취재진의 사실확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의원측은 당시 업체들이 상품권을 뿌리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前 보좌관 : "실무자 의견이 (소속 의원측에) 거의 받아들여지는 편이에요. 후원금이 아니라 보좌관한테 따로 주는 떡값 이런 것이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상품권 판매업체 지정에 의원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은 지난해 6월 국회 문광위에서 상품권 판매 업체 명단을 예정보다 일찍 공개한 것은 의원들의 관심이 많았고 일부 명단이 새 나갔기 때문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상품권 업체의 로비가 사실로 밝혀지고 있어 실제 정치권이 업체 선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는 검찰 수사에서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