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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어지럼증을 느껴 오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했다. 개성에 내 손으로 나무를 심게 돼 다행이다." 리영희(77) 한양대 명예교수는 4일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개성시 인근 진봉산에서 '(사)사랑의 연탄나눔'이 주최한 식목행사를 마친 뒤 감회어린 눈으로 키 작은 잣나무를 쳐다봤다. 리 교수는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일부 제한된 공간에 나무를 심지만 남북한의 통일에 대한 의지의 표시"라며 "오늘 심은 두 그루를 '통일의 나무'라고 이름지었다"며 흐뭇해 했다. 그는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 "개성공단이라는 거대한 사업이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평화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평북 삭주가 고향인 리 교수는 "고향에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내 고향의 산과 들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라고 말끝을 흐렸다. 리 교수는 이어 "개성은 삭주에서 서울로 유학하던 시절 기차를 타고 지나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면서 "하루빨리 남북철도가 연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황을 묻자 "몸이 불편해 특별히 하는 일은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리 교수는 이날 식목행사에 참여한 뒤 개성공단과 개성시내 선죽교, 고려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