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빵·우유’…조리실무사 확진 구인난에 ‘대체식’_페이팔 적립_krvip

급식 ‘빵·우유’…조리실무사 확진 구인난에 ‘대체식’_광고와 광고로 얼마나 벌어요_krvip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 3주째인 일선 학교에선 급식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리실무사들이 줄줄이 확진돼 격리되고 있지만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식단은 빵과 우유 등 간단한 메뉴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수가 1,300명인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메뉴는 볶음밥에 깍두기 그리고 아이스크림입니다.

일주일째 대체식입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밥과 국, 그리고 3개 이상의 반찬이 제공됐지만 지금은 빵과 우유, 샌드위치 또는 주먹밥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리실무사 11명 가운데 4명이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격리돼 정상급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세종과 대전 충남 13개 초등학교의 대체식 식단을 봤더니 꿀떡 ,피자, 치즈케이크, 주먹밥 등으로 역시 비슷합니다.

[조리실무사/음성변조 : "몸이 아파도 마음 편히 쉬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대체인력이 없어서 또 학교 방역에 있어서 겸해야하는 부분도 있어서 업무부담이 더 늘어나가지고…."]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늘어나 감염이 우려되고 급식실 일이 힘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원자가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연/세종교육청 고용지원팀장 : "(조리실무사)140명 모집에 81명이 채용돼 57.8%에 그쳤고요. 이에 따른 결원 대체인력을 모집했으나 응시인원 부족으로 이마저도 60% 인원밖에…."]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이 미리 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터트립니다.

[김유나/세종 건강한 교육학부모회장 : "아침도 안 먹고 학교를 가는 경우에 대체식을 먹는 경우에는 애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하루동안 솔직히 생활이 안돼요."]

교육 당국은 조속히 대체 인력을 마련하기 위해 조리실무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