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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해 원인 조사를 해온 민관 합동 조사반이 조사 결과 발표를 다음달로 늦췄습니다. 조사 방식의 문제점도 제기되면서 조사 자체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를 기다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속도 내다 앞차를 들이 받고서야 멈춥니다. 민관합동조사반은 이런 급발진 의심 사고 6건 가운데 3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현재까지의 잠정 결론은 3건 모두 차량 결함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고 당사자는 조사 방식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합동조사반은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조사결과 발표를 다음 달로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류기현(급발진 합동조사반/교통안전공단 박사) : "사고 자동차와 동일한 자동차 구매해서 로봇 장치 이용한 충돌 시험 재연해서 사고 기록 장치의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조사반은 사고 기록 장치 EDR 분석에 주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제조사마다 EDR에 기록되는 정보가 달라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이 장치에 들어가는 정보가 해석 여하에 따라 잣대가 완전히 틀릴 수가 있다는거죠. 사실은 이 정보 자체가 100퍼센트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 미국와 일본에서도 급발진 의심 사고들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로 결론났습니다. <인터뷰> 김기복(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 "자칫 잘못하면 자동차 제작사에 그동안에 변명을 해오던 면죄부를 주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야심차게 주도한 급발진 원인 조사가 시작부터 신뢰성을 얻지 못하면서 논란만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