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오늘 내정된 신임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용공 음해 진상조사 특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은 민자당측이 정부 조직법 개정안의 처리를 강행할 경우 임명 동의안 처리에 불참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윤덕수 기자입니다.
윤덕수 기자 :
오늘 내정된 신임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25일 새 대통령 취임식 직후 본 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이들 두 사람에 대한 임명 동의안은 헌법에 따라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자당은 오늘 오후 의원 총회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내일 의결한 뒤 오는 25일 오전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는 등 앞으로의 의사 일정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 회의와 의원 총회에서 용공 음해 진상조사 특위구성 촉구와 함께 민자당측이 정부 조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오는 25일 임명동의안 처리와 대통령 취임식에도 불참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민주당의 박주원 대변인은 오늘 황인성 총리 내정자의 인선은 차기 대통령이 주창한 신 한국창조와 개혁의지에 의문을 갖게 하며 화합 차원에서도 걸맞지 않는다고 논평하고 그러나 이회창 감사원장 내정자의 경우는 무난한 인사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오늘 인선은 국민화합과 당정협조를 바라는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의지가 새겨져 있는 만큼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책임정치를 구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