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포항 여진 수개월 지속될 듯…경주·동일본 연관 분석중”_상담사가 포커에 대해 이야기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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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5일(오늘)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진이 몇 달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이날 포항 지진 관련 브리핑에서 "통상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수개월 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진다"며 "이번에도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항 지진은 이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일어났다. 규모는 5.4로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이다.

규모 5.4 본진에 앞서 규모 2.2와 2.6의 전진이 있었으며, 이날 오후 5시 현재 규모 4.3 지진(조기 경보상 규모 4.6)을 포함해 총 8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센터장은 "경주 지진의 여진이 지난달까지 계속 발생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 지진의 여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포항 지진과 경주 지진의 진앙이 약 43㎞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비슷한 양산단층대에서 지진이 발생한 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지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현재로써는 경주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보다 조금 위에 있는 장사단층에서 포항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후 정밀 분석을 통해 밝힐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동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학계에서 경주 지진이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번 지진도 그 연관성을 추가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