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대규모 민중대회 종료…“‘국회 포위’ 대신 ‘인간띠’”_개인 온라인 포커_krvip

국회 앞 대규모 민중대회 종료…“‘국회 포위’ 대신 ‘인간띠’”_전자의 전하_krvip

문재인 정부의 개혁 역주행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 노점상전국연합·전국철거민연합 등 50여 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민중공동행동은 오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국회 앞에서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 전국 민중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중공동행동은 집회에서 "말로만 노동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공약조차 지키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면서 "개혁 역주행을 멈춰 세우고 민중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된 사회 대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촛불 정부이기를 포기하고서는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없고, 국회가 민의를 대변하지 않고서는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백남기 농민이 숨진 2015년 민중 총궐기대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2016년 촛불집회 당시 민중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열리는 민중대회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민중공동행동은 오늘 집회에서 신속한 개혁 입법을 촉구하는 의미로 국회를 양쪽에서 포위하는 이른바 '학 날개' 행진을 계획했지만, 법원과 경찰은 "자유로운 국회 출입과 원활한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행진 제한을 결정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주최 측은 법원 결정으로 국회 포위 행진이 불가능해지자, 서강대교 남단에서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국회 앞 도로를 행진하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130개 중대, 만 명 이상 경비 인력을 투입했지만, 참가자들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