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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올랐다는 소식에 시상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슈퍼와 피잣집 등에서도 봉 감독에 대한 찬사와 응원이 이어졌는데요.

이정은 기자가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아카데미 시상식을 숨 죽인 채 지켜보던 시민들.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을 수상하자 기쁨의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국제장편영화상과 감독상, 급기야 최고 권위인 작품상까지 타자 엄지를 치켜들기도 하고, 이렇게 상을 타리라고 예상은 못 했다며 놀라는 표정도 보입니다.

[김동찬/시민 : "오스카나 아카데미는 처음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건 뭐 저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단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겨운 이 때, 수상 소식이 그나마 힘이 됐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종후/시민 : "이런 기쁨 한 번씩 주는 게 얼마나 영광입니까. 아직은 못 봤는데 한 번 보려고 해요."]

영화 속 장소였던 슈퍼마켓.

봉준호 감독의 촬영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사장님은 내내 시상식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김경순/슈퍼마켓 운영 : "4개 탔어. (시상식 볼 때) 나 혼자 있었어. 너무 너무 기쁘고 우리 집에서 촬영해가지고 했다는 게 기쁜 마음으로... 기쁘죠. 축하해요."]

또, 영화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피잣집엔 오늘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송재순/손님 : "아이고, 기쁠 정도가 아니라 자부심이 있죠. 오늘따라 (피자가) 유독 더 맛있었고..."]

바이러스로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전해진 낭보.

한국 영화사상 첫 아카데미 수상 소식에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는 찬사와 응원의 말들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