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서 정신차리고 싶다”…일본서 ‘야단치기 문화’ 인기_프레드 링 베팅_krvip

“혼나서 정신차리고 싶다”…일본서 ‘야단치기 문화’ 인기_사랑으로 만든 사존 레시피 베테_krvip

쓴소리도 돌려서 말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본에서 '야단치기' 문화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듣기는 덜 괴롭지만 마음에 남지 않는 '커브'보다는 당장은 쓰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돌직구성' 꾸중을 듣고 싶어하는 심리가 일종의 '문화 현상'을 형성한 것이다. 패션 프로듀서 니시모토 다카노부(47·西本貴信) 씨는 연애와 가족 문제 등 관련 고민을 직설 화법으로 조언하는 이른바 '아저씨 대여' 서비스를 부업으로 하고 있다. "내 생각이지만 그건 나쁜 것 같다"고 피상담자를 거침없이 꾸짖는 이 서비스는 '답을 뻔히 알면서도 발을 내 딛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1시간당 1천 엔(8천 900원)을 내고 이제까지 약 1천 500명이 상담을 받았다. 또 여성 탤런트 요시키 리사(吉木りさ) 씨가 "착각하는 것 아니냐"며 신입사원 등을 꾸짖는 콘셉트의 '요시키 리사에게 혼나고 싶다'는 프로그램(TV도쿄)도 화제를 모았고, 수필가 아가와 사와코(阿川佐和子)의 저서 '야단맞는 힘'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닛케이는 "최근 직장이나 친구 관계에서 몸소 꾸짖는 사람은 적다"며 "사람들이 어딘가 부족한 일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한편, '육체적으로' 혼나는 것으로 자극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여성 킥복싱 선수 노가타 히토미(24·野形仁美) 씨가 희망자로 나선 이들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데, 이제까지 수십명이 자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