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청와대서 최저임금 인상폭 논의 없었다…위원회 결정 사안”_검은_krvip

靑 “청와대서 최저임금 인상폭 논의 없었다…위원회 결정 사안”_필라테스 강사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청와대는 '청와대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 폭을 3∼4% 수준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어떤 논의도, 결정도 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21일) 기자들을 만나 해당 보도를 반박하면서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에 얽매여 무조건 그 속도대로 인상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두고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에 무게를 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당시 대담에서도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는 것이어서 대통령이 무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 "그때는 대통령의 일정이 있어서 참석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애초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의제가 정해져 있는 자리는 아니다"라면서도 "각국의 상황이나 그동안의 경험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내 핵시설 5곳 중 1∼2곳만 폐기하려 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북미 정상이 나눈 얘기에 대해 한국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 답변을 삼갔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과 관련해 북측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상 간 대화만 궁금해하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소통라인이 있다"면서도 '남북 정상의 핫라인이 사용된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