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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매가 고입.고졸 검정고시 타이틀을 싹쓸이 했습니다. 손빈희(13·충북 충주시 연수동·오른쪽), 황정인(13·왼쪽), 손다빈(12) 자매가 그 주인공들. 부모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이들 3자매는 지난달 4일 실시된 올해 첫 고입.고졸 검정고시에서 나란히 합격했을 뿐 아니라 다빈이가 고입 최연소, 정인이가 고졸 최연소 합격자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빈희는 충북 전체 수석(94.5점)에 버금가는 뛰어난 성적(92.55점)을 거뒀습니다. 2년간 중국에 머물며 초등학교 과정을 마친뒤 지난해 6월 귀국한 이들 자매는 2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8월 검정고시에 응시, 빈희와 정인이가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막내 다빈이는 6과목 가운데 2과목에서 합격했습니다. 빈희와 다빈이는 이어 8개월만에 치른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다빈이도 이번에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 3자매가 검정고시를 치르기로 한 것은 지난해 가족회의를 통해섭니다. 3자매의 진로를 논의하던 가족들은 영어권 어학 연수를 단기 목표로 잡았고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유학생들에게 학비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정규 학교 편입 대신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키로 했습니다. 이들은 건국자활학교와 한울학교 등 충주지역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야학에 다니면서 기초를 쌓았고 어머니 윤미경(39)씨가 짠 시간표에 따라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3자매는 일찌감치 또 다른 목표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빈희와 정인이는 오는 10월 실시되는 고급 HSK(한어수평고시)와 1급 한자 검정고시를 준비하기로 했으며 다빈이는 오는 8월 고졸 검정고시 합격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습니다. 부부가 먼저 귀국하는 바람에 자매끼리 2년간 중국 유학생활을 한 윤씨 가족은 재혼 가정에서 겪는 아이들간 갈등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매들도 독학을 통해 정규 과정을 따라 가야 하는 어려운 관문을 헤쳐 나가는 데 서로 든든한 힘이 돼 주고 있습니다. 윤 씨는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했다"며 "자매가 함께 시험을 준비하면서 서로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말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