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1호 임박
국산 신약 1호가 될 항생제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이 차세대 항생제는 이 달 초부터 상품화 직전 단계에 들어감으로써 우리나라의 최초의 신약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채 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채 일 기자 :
드디어 국산 신약 1호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신약 1호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LG 화학이 독자 기술로 개발중인 차세대 퀴놀론계 항생제인 AB20304A 입니다. 이 항생제는 독성이 없어 소아와 임산부에게도 투여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 요로 감염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차세대 항생제는 이달초부터 1년동안 7,000여 명의 미국과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제3단계 임상시험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상품화 직전의 단계입니다. 이 항생제가 국산 신약 후보 1호로 거론되는 이유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10여 개의 국산 신약 후보 가운데 수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단계에 처음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조명재 사장 (LG 화학) :
계약상 약 6%에서 9%의 로얄티를 받기 되기 때문에 매년 약 2억불의 로얄티를 저희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채 일 기자 :
이 항생제는 임상시험이 끝난 뒤 미국 FDA 즉 식품보건의약품국의 허가를 받아 2000년부터 제품화 될 전망입니다. 이 항생제가 상품화 될 경우 전세계 시장에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고 국내 신약 개발에 신기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