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파파라치 때문에 못 살아” _브라질에는 카지노가 있을 것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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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파파라치들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그랬던 것처럼 미들턴을 따라다니며 사생활을 감시하기 때문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아파트 주변에 파파라치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표적이 된 사람은 윌리엄 왕자와의 약혼설이 떠돌고 있는 케이트 미들턴 양. 25번째 생일을 맞은 미들턴에게 윌리엄 왕자가 청혼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파파라치들은 미들턴을 24시간 따라붙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파라치 : (당신들을 기생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나요?) "그들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인터뷰> 파파라치 : "매일 이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들턴의 생일이기 때문에 예외입니다." 하지만 파파라치들의 이런 행태는 생일날만이 아닙니다. 미들턴이 주차 위반 딱지를 땔 때도... 심지어는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까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은 무엇이든 좋은 먹이감입니다. 아직 왕실 가족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이런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미들턴의 변호인은 파파라치들을 고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왕자도 파파라치들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국 왕실이 이들에 대해서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랜 악연 때문. 지난 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파파라치들을 따돌리려다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지난 2004년엔 윌리엄 왕자가 케이트 미들턴과 다정히 스키를 타는 모습이 이들에 의해 공개됐고 같은 해 동생인 해리 왕자는 나이트클럽을 나서다 자신을 찍는 파파라치들과 몸싸움까지 벌여야 했습니다. <인터뷰> 던컨 라몬트(언론 전문 변호사) : "지금도 그렇지만 미들턴이 왕세자비가 된다면 유명인사가 될텐데, 유명인사에게는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아무 사진사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사진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곤혹스러워하는 미들턴에 정작 파파라치들은 왕실의 일원이 되기 위한 당연한 통과의례라며 물러설 뜻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