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베트남전 국군 포로 첫 인정 _파이어 휩 롤러코스터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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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처음으로 베트남전 국군 포로를 인정했습니다. 40년 만에 명예 회복을 한 안학수 하사의 기막힌 사연,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64년 베트남에 파병된 안학수 하사는 2년 뒤 현지에서 갑자기 실종됐습니다. 안 하사는 여섯달 뒤 북한 방송에 출연했고, 당시 국방부는 이를 바탕으로 안 하사가 탈영한 뒤 월맹 측에 참전했던 북한으로 자진해서 넘어간 것으로 단정했습니다. 안 하사의 가족들은 월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줄기차게 명예 회복을 요청해왔지만 도리어 월북자 가족으로 오해받아왔습니다. <녹취> 안용수(안 하사 동생) : "월북자 가족 내지는 남파간첩 접선 대상자 가족이 되서 늘 미행 당하고 잠복... 사회적으로 불이익 많이 당했죠." 국방부는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지난주 40여년 만에 안 하사를 국군포로 추정자로 인정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료 증언 등으로 볼 때 안 하사가 외출 중에 베트콩 등에게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베트콩측에서 한국군에게 한 사람당 3천달러의 현상금도 걸려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가 베트남전 국군포로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우리 군인은 연인원 32만 명... 전사자가 5천여 명, 전상자가 2만여 명에 이르지만, 국방부는 실종자는 있어도 돌아오지 못한 전쟁포로는 단 한명도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