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총리 유력한 아소 간사장 _포커 공부 방법에 대한 조언_krvip
1일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인물로 유력시 되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간사장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상당한 재력과 인맥을 자랑한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해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퇴진에 잇따른 총재선거에서 후쿠다 총리와 경합했으나 막판 당내 주요 파벌 지지가 후쿠다 후보쪽으로 쏠리면서 낙선했다.
아소 간사장은 그럼에도 차기 총리직을 노리고 있다는 태도를 노골화해 왔으며, 자민당 내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후쿠다 총리와 자신은 정극단에 위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소는 외무상을 역임했으며 아베 정권 당시에도 자민당 간사장을 맡았었다. 아소는 아베 총리의 퇴진과 함께 간사장직을 내놓았지만 지난달 당정개편으로 다시 간사장으로 복귀했다.
다른 많은 일본 정치인들처럼 아소 간사장은 상당한 부자로 대단한 인맥을 자랑한다.
아소는 일본 현대정치의 뿌리로 꼽히는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스즈키 젠코(鈴木善幸) 전 총리의 사위인데다 동생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사촌과 결혼했다.
아소 간사장은 다른 일본 정치인들과는 달리 세련되고 화려한 복장을 즐겨 입으며, 소문난 만화광이다. 아소는 두 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이중 '터무니 없는 일본'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편 아소 간사장은 경솔한 태도로 수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경박한 언급으로 사과 압력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찬양해 남북한 모두의 분노를 샀다.
2006년에는 핵공격을 경험한 유일한 국가로서 일본이 핵폭탄 보유 여부를 논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급 전범이 합사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와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해에는 이라크내 미국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 지역과 역사적으로 어떠한 악연도 없는 일본인과 '황인종'들이 '금발에 푸른 눈의 서양인'보다 중동 외교를 더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