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폭행…버스 인도 돌진 _마라바가 포커를 살해했다_krvip

기사 폭행…버스 인도 돌진 _포커에서 액션을 놓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운행중인 시내버스기사를 폭행해 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9시 50분, 부산 덕포동 한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한 승객이 오르면서 시내버스의 불안한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이 승객은 운행중인 버스안에서 버스가 늦게 왔다며 발길질과 함께 한참동안 욕설을 해댔고 결국 이승객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운전기사 47살 이상석씨가 실신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석(피해시내버스 운전기사): "처음에는 손님 조용히 갑시다 타이르는데 말리던 손님이 내리고 조금 가는데 다시 와서 잡아끌고 정신을 잃었죠." 정신을 잃은 이씨가 운전대를 놓치면서 당시 25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버스는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버스는 이 자리에 서 있던 택시승강장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보행자가 있었더라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김해공항에서 만취상태의 신랑이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난동을 부리다 결국 구속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항공기나 버스안 난동이 잇따르자 경찰도 많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승덕(부산사상경찰서 수사과장): "경미한 폭행이라도 많은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라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기 때문에 구속수사 하겠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에도 안전운전을 위해 폐쇄회로 화면설치와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